사랑하는 나의아들 용민아~
작성자 임소연


사랑하는 나의 아들 용민아~잘 있었지? 

어제는 오랫만에 아들을 보고 왔는데ㅡ엄빠 많이 보고 싶었지? 

그리고 반가웠지? 아들을 보내고 가장 길게 아들을 못본거 같아 마음이 아팠는데 ㆍ

어제 보고 와서 그런지 엄마는 꿀잠을 자고 일어났다~~ 

오늘은 아빠가 아들이 군의관으로 있을 때 , 데리고 있던 의무병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점심도 사주고 오셨다ㅡ

휴가 중 너의 비보를 듣고 밤늦은 시각! 

우리 군의관님이 이렇게 허망하게 가실 분이 아니라며 목 놓아 울던 

까까머리 일병이 어엿한 서른세 살의 어른이 됐단다~

아빠 마음이 많이 착잡하고 힘들고 아프고 ~~

그래도 너의 이야기를 가족이 아닌 누군가와 오랫동안 이야기 할 수 있어 

한편으로는 위로가 됐을 수도 있겠다 싶어. 

용민아~많이 보고 싶고 늘 너를 생각하며 살고 있는 엄빠에게 힘주고 기도해줘~~

많이 사랑하고 많이 보고 싶다ㅡ

우리 아들 ~~ 사랑해~~♡ 

목동소녀 소연님이 우리 아들 한테 보낸다! 

25년 5월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