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아들 용민아~
작성자 임소연


아들~용민아~ 세월이 참 빠르다ㅡ벌써 십년이네ㆍ

우리 아들 보낸지가~엊그제 같은데ᆢ 

무더웠던 여름날도 지나가고 이제 제법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걸 보니 

다시 또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려나보다. 

엄마는 밤이 싫고 겨울이 싫은데ㅡ 현석이 아줌마가 그러더라! 

밤이 무섭다 했더니,이밤이 지나면 아들 만나러 가는 날이 하루 더 가까워지니 무서워하지 말라고~ 

그래 이 또한 지나가리라~조금만 더 견디고 참아보자. 

순간 순간 아들을 잊고 조카들 재롱 보며 웃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보자~ 

곧 우리 아들 생일이네ㅡ엄마의 마음속엔 20대 그 모습 풋풋하고 잘생긴 그 모습 그대로인데 ,

삼십대 후반이라는게 믿어지지 않고 실감나지 않지만 엄빠도 늙어가고 있으니 

우리 아들도 가장의 무게가 느껴지려나, 아님 여전히 화려한 싱글로 속없이 웃으며 잘살고 있으려나!

별의별 생각을 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살고 있네~

우리 아들 생각에.보고파서.그리워서~ 

오늘 밤도 아들을 생각하며 꿈속에서 우리 만나길 소원하며 ㆍ

여기 가족들 다 잘 있으니 너는 그곳에서 열심히 우리 가족을 위해서 .

아픈 환우들을 위해서 기도해줘~

사랑한다 우리 아들.보고 싶다 

우리아들 용민쌤~ 안녕ㆍ

또 편지할께ㅡ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