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도 대답없는 아들 상규야
작성자 이현희


지금 산과들엔 이름 모를 꽃들이 자태를 뽐내며 봐달라고 

이쁜 꽃구경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하는데 

동네마다 전통을 잇는 행사도 하고 가수도 초청하고 모두가 신나있는데 

이 꽃피는 4월이 엄만 너무 슬프고 가슴이 아프단다 

왜 이렇게 하질 못했을까 정말 이렇게 했더라면 하며 끝없는 후회와 자책을 한단다 

너무 어처구니 없는 조작과 은폐로 유가족을 조롱 하던 군사 경찰관들 

예전에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라고 그게 군에선 가능하단다 그런 철학을 갖고있는 군지휘관들 

한심하고 무식해 빠진 얼간이 멍청이 4월 4일 이른 아침에 연락받고 그 후에 벌어진 상황들 

죽어도 잊을 수가 없지 

엄마는 분해서 미치겠다 미치지 않은 게 이상하지 

지금 이 상황은 몸이 마음데로 움직이질 않고 너무 아피서 화가 난던다 

이 분한 마음을 계속 갖고 있다면 엄마가 먼저 쓰러지겠지 안 그러려고 하는데 

순간 가슴에서 억울하고 분한 생각들이 치솟으면 .... 마음이 진정이 안되네 

아들 잘 지내 아빠도 만나고 그리고 상천이도 지켜주고 응원 많이 해주고 마음이 많이 슬픈 하루였다 

화사하게 핀 벚꽃도 이쁘지 않구나 울 아들 데려간 잔인한 4월이 난 정말 싫다 

아들 아들 상규야 미안하고 보고 싶다 엄마 혼자 잘해온 것 같은데 

어떻게 살아왔는지 엄마가 생각해도 믿기지가 않단다 아들 엄마 잘한 거 맞니?? 

엄만 열심히 산 거 같은데 근데 아들을 지키지 못했네 아들 미안해 보고 싶다 


2026년 4월 3일 새벽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