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아들 용민아~
작성자 임소연

아들~잘 있지? 잘 있는 거지? 

여기 엄빠와 동생네는 다 잘 있으니 걱정 말고 잘 지내라~~

어제는 교회 이재귀 집사님(다혜아빠 잘 알지?)이 시집을 냈는데 우리 아들을 

그리고 기리며, 시를 썼더구나ㆍ

 

제목/ 잠들다~~ 나라의 부름 받아 그동안 배우고 익힌 의술로 봉사하고 헌신하다가 

나 이곳에 잠들었노라. 그리운 어머니 아버지 제가 이곳에 잠들었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여러 사람에게 제 생명 나누어 주고 영원한 생명 약속하신 주님 계신 

저 천국으로 조금 먼저 이민 갔을 뿐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이 아들 때문에 너무 슬픔에만 잠겨있지 마시고 건강하신 모습으로 오래 오래 계시다 

다음에 저 천국에서 기쁜 모습으로 만나시게요. 

사랑하는 나의 동생아~ 나 때문에 슬픔에만 잠겨 계실 부모님 

두 분 생을 다하시는 그날까지 곁에서 내 몫까지 잘 모셔 다오 부탁한다 

이다음 저 천국에서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이용민 중위를 기리며~

아들이 엄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인거 같아 슬픔을 이기며 살려고 한다ㅡ

보고 싶다ㅡ우리아들~~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