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규에게
작성자 이현희


하늘이 참높고 푸르구나 

가을하늘은 뭔가 풍성함을 느끼게하지 양평에 살던때가 생각나는구나

관사옆 산에 밤나무가 참 먾았지 엄마를 따라서 밤을 줍겠다고 따라다니던 

그때가 초등학교 2학년쯤 참 잘생긴 울아들 공부도 잘하고 착하고 친구들하고 잘어울리고 

책읽기를 유난히 좋아하던 모르는게 없는 상식 등 엄마가 후회하는게 

그런 널 신경쓰질 못한게 가슴이 아프구나 지나보니 후회뿐인거 같애서 정말 슬프다 미안하다 

울아들 착한아들 보고싶다 한번만 한번만이라도 보고싶다 

추석명절이 싫다 아들이 없는 명절이 나는 싫다 아들 잘지내 

9월5일